여우공장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삼총사가 모였습니다. 요녀석들도 오늘이 2010년 마지막 날인걸 아는걸까요? ㅎㅎ
그런데 오늘따라 마릴린이 더욱 까칠해 보입니다.




호동이는 마릴린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마릴린은 무시합니다.
어젯밤에 싸우는 소리가 들리긴 했는데 호동이가 바람이라도 핀걸까요? ㅎㅎ




어이구~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찍고 있는 저도 마음에 안드나봅니다.
(자꾸 째려보면 밥 안줄꺼야.ㅠㅠ)




눈빛을 보면 정말 바가지를 긁는 마누라 같아요.ㅎㅎ
호동이녀석 무슨짓을 했길래....




싸늘한 분위기가 계속 되고 있는데 어느덧 달타냥이 나타났습니다.
달타냥은 호동이와 마릴린 자식이고 노랑이 마누라입니다. (관계가 복잡하죠? ㅋㅋ)




밥을 다먹은 호동이는 식빵을 굽습니다.




달타냥이 와서 기분좋은 노랑이지만 언제나 호동이 눈치를 봅니다.ㅋㅋ




상당히 불쾌하지만 배고프니까 밥은 먹는 마릴린.




이때 달타냥이 밥먹으려고 다가오자 하악질을 날립니다.
오호~ 요녀석들 밥준지 3개월이 조금 지났는데 하악질은 처음이네요.
원래 탈타냥은 마릴린이 항상 데리고 다녔는데 노랑이 한테 시집보낸 뒤로는 안챙기더니 이젠 하악질 까지 하는군요.
여자의 질투인건지 아니면 자식을 독립시키려는 부모의 깊은 속뜻인지는 모르겄네요.ㅎㅎ




연신 달타냥에게 하악질을 하면서 밥을먹던 마릴린은 밥을 다먹자마자 자리를 떴고
호동이와 노랑이 그리고 달타냥은 남은 밥도 먹고 식빵도 굽다가 해산했습니다.^^
아마도 우연이겠지만 냥이들 연말모임을 구경하니 너무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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