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어제 하늘도 맑고 날씨도 별로 안추운것 같아서 삼각대와 카메라를 챙겨들고 야경사진을
찍으러 나갔습니다. 6시쯤이라 노을사진도 찍어보려 했는데 설정을 전부 건드려봐도
누런 하늘을 찍을수 없더군요.ㅠㅠ 하늘을 누렇게 하면 주변 건물들도 심하게 누렇게
되서 결국 포기. 7시가 넘으니까 날이 슬슬 어두워지더군요.

* 무보정 사진들이고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볼수 있습니다.


한시간 정도 지나니까 너무 춥더군요. 그래서 근처 커피숍에 가서 몸을 녹였습니다.


이 사진 찍을때 사람들도 많이 지나가고 자꾸 렌즈에 먼지가 붙어서 제대로 찍을수가
없더군요. 이정도에서 만족하고 그냥포기.ㅠㅠ


차들이 조금 더 많이 지나다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경찰서
건물은 깔끔하게 나와서 만족합니다.


이 사진 찍을때 역시 필터가 필요하겠구나 싶더군요. 물에 반사된 건물을 찍고 싶었는데
렌즈가 물속까지 뚫어버리는 바람에 원하던 그림 제대로 안나왔어요.ㅠㅠ


이 사진이 어제 찍은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여기는 성북천이라는
곳인데 겨울인데도 약간 냄새가 나서 조금 괴로웠어요. 그리고 물가라서 그런지 엄청
춥더군요.ㅠㅠ

어제는 4시간동안 150장정도 찍었는데 집에와서 결과물을 확인하니 마음에 드는건
10장도 안되더군요. 역시 사진은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ㅠㅠ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날도 추운데 옆에서 같이 고생해준 친구 덕분에
외롭진 않았어요.^^ 다음번에는 청계천에서 야경사진을 찍을 생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