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내가 아주 어릴적에 이곳은 더러운 물이 흐르는 보기 흉한 개천이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그 개천을 흙으로 덮어버리더니 그위에 건물을 세웠다. 그 건물은 굉장히 길고 커다란
서민아파트같은 건물이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시장도 있었다. 이름은 삼선시장.

세월이 어느정도 지나고 청계천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우리동네에도 개천 복원공사를 하기 시작했다. 개천위에 있던 건물을 모두 없애고 다시 땅을 파서
개천을 복원시켰다. 꽤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완성이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제는 제법 모양새도 나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성북천을 따라 걷다보면 이 건물이 보이는데 여기는 예전에 산부인과였다.
하지만 지금은 노인요양원이다.





성북천은 규모가 작아서 아쉽게도 산책로는 한쪽뿐이다.
반대쪽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주면 참 좋을것 같은데...아마도 힘들겠지...





이 다리는 새로 만들어진 다리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예전에 만들었던 다리가 부실해서 다시 튼튼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저 다리를 새로 만드는 덕분에 반대쪽 길로 오려면 위로 올라가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은 저쪽에서 그냥 다시 돌아간다.





이 다리는 밤에 불빛이 들어와서 참 이쁘다.
마치 저승길을 건너는 기분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들을 뭐라고 하더라 강아지풀이던가? 아무튼 없던 알러지가 생길것 같다.
보기만 해도 몸이 간질 간질...ㄷㄷㄷ





여기는 성북구청과 성북경찰서.
가끔 예비군 훈련할때 저 빨간건물에서 하는데 에어컨도 빠방하게 틀어주고 시설도 깨끗하다.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그래도 점점 멋있어지는 성북천을 보고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다.
우리동네에도 이런 멋진곳이 있다니....우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