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하지만 나는 여전히 말라깽이다.





마치 전염병처럼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덩쿨




나비는 꽃에게 꿀을 얻어먹는다.
꽃은 나비를 통해서 번식을 한다.
서로 이용해먹는 관계.




꽃은 벌을 이용해서 번식을 한다.
벌은 꽃에게 꿀을 얻는다.
인간은 벌에게 꿀을 빼앗는다.




요녀석은 색깔은 나방같은데 외모는 나비같았다.
그러므로 이녀석은 회색분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풀은 뭔가 귀염귀염 긔엽긔.
하지만 사이사이에 검은깨(?)같은 것들이 박혀있다.
나는 용기가 없어서 자세히 들여다보진 못했지만 들리는 소문으로는 저것들은 벌레라고 한다. ㄷㄷㄷ




훔쳐보기 = 관음증




여자1 : 내 장풍을 받아랏!!
여자2 : 반사.

저 여자분들은 담배를 태우시고 계셨다.
그런데 핑크색옷 입은 여자분 포즈가 상당히 많이 본 포즈였다.
남자는 저런 자세로 담배를 태우지 않는데 유독 여자들은 저런 자세로 담배를 많이 태우는것 같다.
그리고 저 자세는 중,고딩 시절 껌좀 씹던 언니들이 많이하는 자세다.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에 살면 대부분 참새,까치,비둘기,제비,까마귀만 볼수있다.
그래서 이 새가 무슨새인지 모르겄다.
아...이쁘다. 긔엽다.




슬금 슬금 육식동물 발견.
가방에 때마침 연어캔이 있어서 드리려고 했는데 이분은 날보고 피하셨다.
경계가 심한걸 보니 동네사람들한테 해꼬지를 많이 당한것 같았다.
그래도 천천히 뒤따라가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노부부께서 사진좀 찍어달라고 하셔서 결국 연어캔을 드리지 못했다.ㅠㅠ




가을에는 식물들이 모두 말라간다.
그리고 내 얼굴도 건조해져서 로션을 듬뿍 발라야 한다.




누군가의 외로운 뒷모습.

....은 훼이크고 그냥 망원렌즈로 전신샷 찍었을때 아웃포커싱이 어느정도 되는지 보고싶어서 찍어봤다.ㅋㅋ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선위에서 새들이 감전되지 않고 멀쩡히 있는 이유를 아주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는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궁금하다.




아저씨와 까치.




나도 저렇게 큰 집에서 살고싶다.
지붕위에 작은 창문들이 있는걸 보니 다락방이 있는 구조로 보인다. 우와..부럽다.ㅠㅠ




사진을 다 찍고나면 이곳에 앉아서 한참동안 멍때리다가 집으로 간다.
그리고 이곳에 도착할때쯤이면 언제나 배가 고프다.
그래서 피자를 사서 집으로 간다.
피자는 페페로니 피자.
원래는 콤비네이션을 좋아했는데 우리동네 피자집은 콤비맛이 별로라서 그냥 페페로니를 먹는다.
페페로니는 매우 만족스럽다.
여기서 중요한건 나는 페페로니를 딱 한번먹어봤다.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역시나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