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초딩시절 자연시간에 개미와 진딧물의 공생관계에 대해서 배운적이 있습니다.
진딧물은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개미는 진딧물의 달콤한 배설물을 먹는대신 진딧물의 천적으로 부터
보호해 준다는 참으로 놀랍고도 계산적인 공생관계를...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제가 키우는 허브 화분에 그 녀석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해충의 피해없이 아주 무럭 무럭 잘 크고있던 커리프렌트에 개미와 진딧물이 꼬여버렸네요.





생긴건 심하게 혐오스럽진 않은데 하는짓은 참 나쁜 녀석입니다.





그리고 바로 밑에 작은 깡충거미가 있는데도 진딧물들이 아주 잘 살고 있었어요.
아마도 개미가 보호해주기 때문에 거미님이 진딧물을 잡아먹지 못하는거겠죠?
먹이가 바로 앞에 있는데 못 먹는 거미는 얼마나 우울할까요..ㅠ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