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허브화분을 키우게 된지도 어느덧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식물은 벌레 생겨서 매우 싫어했는데
키우다보니까 정이 들어서 한달전 부터는 매일 매일 아껴주고 보살피고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산세베리아와 이름모르는 녀석입니다.
산세베리아는 옆에 한덩어리가 더 있었는데 물을 너무 많이 줘서 죽어버렸어요.ㅠㅠ
그리고 옆에 있는 식물은 키운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 이름이 뭔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녀석은 물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햇빛은 얼마나 보여줘야 하는지 아는게 없어서
죽을까봐 조마조마 하고 있답니다.^^





요녀석은 생명력이 끝내주는 라벤더 입니다.
이 화분에는 애플민트와 로즈마리도 있었는데 전부 죽고 라벤더만 살아남았어요.^^
비록 향기는 로즈마리보다 별로지만 뛰어난 생명력이 사랑스러운 녀석입니다.





이분은 풍란대엽 중에서도 나도풍란 이라는 분입니다.
이분도 은근히 생명력이 길어요. 처음에는 잎이 너무 넓쭉해서 별로였는데 저 독특한 뿌리들이
매력적이어서 점점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꽃이 피면 향기가 매우 좋다고 해서 기대중이에요.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한지 한달도 안된 신병 커리프렌트 입니다.
이녀석은 카레향이 난다고 하는데 카레보다는 한약제 향에 더 가까운것 같아요.
향이 매우 독해서 저랑은 조금 안맞더군요.^^ 그래서 유일하게 밖에서 키우고 있는 녀석이에요.

외롭고 쓸쓸하고 우울하고 삶에 낙이 없는 분들은 작은 허브화분 한번 키워보세요.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