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평소 망원렌즈의 필요성을 모르고 살았는데 저번에 응봉산에 야경을 찍으러 갔을때 너무 먼거리는
망원렌즈가 필요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풍경사진과 꽃사진만 찍다보니
고양이나 새사진도 찍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망원렌즈를 구입했습니다.

헝그리 망원렌즈중에서 인지도가 제일 좋은 시그마 apo와 탐론을 두고 고민하다가
탐론이 선예도가 더 좋다길래 탐론 A17 AF 70-300mm F4-5.6 Di LD MACRO 1:2 렌즈로 구입했어요.





시그마를 선택하지 않고 탐론을 선택한 이유중에 한가지는 바로 외형입니다.
렌즈 성능도 중요하지만 외형도 은근히 중요하죠. 시그마는 앞에 빨간줄이 제 a500과 너무
안어울리더라구요. 하지만 탐론은 금색이라서 제 a500바디와 잘어울리고
디자인도 시그마처럼 고구마형태가 아니라서 참 이쁜것 같아요.





렌즈 구경은 62mm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시그마 17-70 구경이 72mm였는데 필터값도 많이들고
너무커서 불편했는데 탐론 렌즈는 딱 적당한것 같아요.





마운트부분은 헝그리렌즈답게 플라스틱입니다.^^:;





후드안쪽에는 빛을 흡수하는지 분산하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겄지만 어쨌든 주름이 있습니다.





어때요? 바디랑 제법 잘어울리죠? 요녀석이 크기는 엄청 큰데 무게는 은근히 가볍더군요.
그리고 렌즈가 가볍다보니 오래 사용해도 코흘림이 없을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짜잔 이건 300mm 최대개방 선예도 입니다. 원본에서 조금 잘라냈고 리사이즈하면서 샤픈을 2정도 주었는데
원본도 이것과 비슷합니다. 듣던데로 선예도가 정말 킹왕짱이더군요.
다행히 바디에 칼핀이라서 귀찮게 핀교정하러 갈필요도 없어서 더욱 좋았어요.





그리고 이건 문제의 색수차입니다. 화분 왼쪽 부분을 보면 보라색이 보이시죠?
이 사진은 일부러 색수차를 확인하려고 크롭한거라 티가 확 나는데 실제로 원본을 보면 심하진 않아요.
그래도 색수차에 민감하신 분들은 시그마 apo를 구입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겠죠?





마지막으로 야경 촬영시 빛갈라짐 입니다. 조리개는 f16으로 촬영했구요.
빛갈라짐은 전혀 기대를 안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이쁘더라구요.
귀찮아서 크롭을 안했는데 원본으로 보면 저 뒤에있는 가로등 빛갈라짐이 정말 이쁩니다.

20만원초반에 구입할수 있는 헝그리 망원렌즈중에서는 가격대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색수차는 조금 있지만 선예도도 좋고 180-300구간 간이접사 기능도 매우 훌륭한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색수차에 민감하신 분들은 시그마 apo를, 그리고 저처럼 선예도에 예민하신 분들은
탐론렌즈를 구입하면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샘플사진 몇장 보면서 간단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모두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