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주머니사정의 압박으로 잘 사용하고 있던 펜탁스 K-X를 떠나보내고 카메라가 없어서 우울증에
허덕이고 있는 요즘 매일 눈팅만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또다시 사고싶은 카메라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두놈이나..

첫번째 요녀석은 올림푸스 E-620 입니다. 별명은 유기농이에요.^^
내림푸스 답게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이것도 작년에는 매우 비쌌던걸로 아는데 요즘은
바디만 50만원대에요.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좋아서 사고싶은 충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네요.

장점 : 1.가격이 저렴하다 2.LCD가 돌아간다.(스위블액정)
단점 : 1.저감도 노이즈가 심하다 2.렌즈가 다양하지 못하다 3.센서크기가 작다

센서크기 작은것도 이해할수 있고 렌즈도 어차피 번들만 쓰면되니까 상관없는데 저감도 노이즈는
도저히 용서할수가 없어요. 웹서핑하면서 유기농으로 찍은 사진들을 많이 봤는데 정말 심하더군요.
노이즈에 민감하다보니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구입할 용기가 나질 않네요.ㅠㅠ




두번째 녀석은 소니 a500 입니다.
이녀석도 몇달전만해도 바디만 80이 넘었던걸로 아는데 요즘에는 69만원정도 해요.
대신 MP3주는 이벤트가 없어졌죠. (오히려 가격이 내려서 더 좋다능..^^)

장점 : 1.편리한 틸트 LCD
단점 : 1.렌즈 및 부가물품들이 비싸다 2.외부 버튼들이 다양하지 못하다 3.뷰파인더가 작다.

사실 이녀석이 제일 갖고싶은 카메라인데 딱히 장점이 떠오르질 않네요. 갑자기 내가 왜 이걸 사려고했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깜놀.ㅋㅋㅋ
뭐 어쨌든 첫 DSLR이 소니제품이여서 인지 몰라도 제 눈에는 소니색감이 제일 잘 맞는것 같아요.

이녀석은 특별히 마음에 안드는점은 없는데 제가 가장 많이 쓰는 화이트밸런스를 설정하는 버튼이
따로 없는게 걸립니다. FN키로 들어가서 설정하고 그러면 은근히 귀찮더라구요.(성격이 급해서)
WB버튼을 왜 따로 안만들었는지 이해할수 없는 소니지만 그래도 현재 가장 사고싶은 카메라 입니다.





보너스로 알파 500과 함께 갖고싶은 렌즈 입니다.
이녀석은 시그마 17-70mm F2.8-4.5 DC MACRO 렌즈 인데요. 접사도 되고 화각도 적당하고
조리개도 2.8부터 시작해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번들렌즈와 망원렌즈를 따로 구입해서 쓰는것보다 이녀석
하나로 뽕뽑는게 렌즈 갈아끼울 필요도 없고 참 좋을것 같아요.

물론 가격은 번들렌즈와 망원렌즈를 합한 가격과 맘먹지만 (38~40만원) 그래도 그만한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것 같아요.

다시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면 아마도 a500과 이 렌즈를 사게 될것 같은데 두녀석을 합치면
110만원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으헝헝.ㅠㅠ

한줄요약 : 110만원이 옆집 개이름도 아니고...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