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오랜시간 고민끝에 이게타를 만들어보기로했다.
조각기(전동드릴)와 미니카 부품들은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나머지 작은 공구들은 다이소에서 구입하려고 보문역 다이소를 갔다.
하지만 다이소에는 내가 원하는 공구가 한개도 없었다.

"저기 혹시 버니어캘리퍼스 있나요?"
"그게 뭐에요?"
"ㄱ 자로 생긴 자인데 폭을 잴수 있는..."
"그런거 없어요."

나는 이해했다. 왜냐면 나도 버니어캘리퍼스는 몇번보기는 했지만 이름은 처음들어봤으니...
뭐 어쨌든 건너편에 있는 생활용품점에서 버니어캘리퍼스는 구입했고 다른물건들을 구입하려고 안암역에 있는 다이소에 갔다.
하지만 그곳에도 아트나이프와 각도계는 없었다.
먼곳까지 갔는데 빈손으로 나오기는 허전해서 고무망치와 줄(야스리)과 방향제를 구입했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길에 조금 커보이는 알파문구가 보여서 잽싸게 하차.

"저기 혹시 아트나이프 있나요?"
"그게 뭐에요?"
"조각칼 처럼 생긴건데..."
"그런거 없어요."

나는 이번에는 주인장의 말을 믿지 않았다.
각도계는 몰라도 아트나이프는 분명히 알파문구에 있을것 같았다. 왜냐면 문구점에 아트나이프가 없다는건 말이 안되니까..
어쨌든 칼종류가 있는곳을 둘러보는데 전부 커터칼뿐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위쪽을 보는순간!!
저~~~~~~어어어어~~~~~어 위에 아트나이프가 있었다.ㅋㅋ
나는 주인장에게 "바로 저물건이 내가 찾던물건이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뒤
유니102순간접착제와 함께 구입했다.
타이어 가공할때 칼날이 많이 필요할것 같아서 일부러 칼날과 셋트로 된걸 구입했는데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내가 구입한 AK-1은 사이즈가 작아서 불편하고 AK-4가 좋다는 글을 발견.ㅠㅠ
옥선이네서 검색하니 배송료를 포함해도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ㅠㅠ 된장.
다음 부터는 미리미리 검색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뭐 어쨌든 수평계는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었으므로 패스했고,
RPG게임 퀘스트를 수행한것 같은 쇼핑이었지만 나름대로 만족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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