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얼마전에 웹서핑을 하다가 한 블로거가 카페랄라에 대한 포스팅을 한걸 봤는데 우리동네에 있더군요.
그것도 제가 자주 산책하는 성북천 근처에...
나는 왜 저길 한번도 못봤나 싶어서 지도검색을 해보니 위치가 상당히 애매했습니다.
성북천 길가가 아니라 골목으로 들어가서 주택가에 있더라구요.





사람도 안다니는 길에 커피숍이라니...뭔가 상당히 쌩뚱맞고 조용할것 같아서 쀨이 확 꽂혔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찾아갔습니다.ㅋㅋ





오후 4시쯤 갔는데 역시나 손님이 한명도 없더군요.
하지만 제가 주문하고 5분후에 한명 8분후에 한명 12분 뒤에 한명....그렇게 15분 사이에 세분이나 오셨어요.
제가 원래 음식점가면 손님들이 많이 오는 행운의 사나이......쿨럭 >_<





사진을 너무 허겁지겁 찍어서 좀 엉망인데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커피는 언제나 아이스모카를 마십니다. 그런데 이녀석은 커피숍마다 이름이 달라요.
그냥 카페모카인곳도 있고 카라멜 카페모카인곳도 있고 기타등등....

그래서 언니한테, 아니 누나한테 카페모카에 초콜릿 들어가죠? 라고 물었는데
"모카가 원래 초코릿이 들어간 커피인데요.."라고 수줍게 답해주시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좀 더 단것도 있나요?"  라고 했더니 아이스초코를 권해주시더라능....ㅋㅋㅋ





뭐 어쨌든 주인 언니도 친절하고 이쁘고 상냥하고 커피도 진해서 매우 맛있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음식을보면 일단 먹고보는 스타일이라서 커피사진은 못찍었어요.ㅠㅠ

아참 그리고 저기 칠판을보면 메뉴 옆에 빨간글씨로 H,파란글씨로 C라고 써있거든요.
C가 500원이 더 비싼데 저는 그게 H=현금,C=카드라고 생각했어요. ㅡ,.ㅡ:;
"내가 카드로 계산해서 3500원이구나..다음부턴 현금으로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H=핫,C=쿨 이었네요.ㅡ,.ㅡ:;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호호호후후후후호호호흐ㅜ ㅠㅠ





자 그럼 마지막으로 찾아가는길은 한성대입구에서 성북천 따라서 돈암동(성신여대입구) 방향으로 걷다보면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오른쪽에 재활용센터가 있습니다. 저기 골목으로 한블럭 가면 슈퍼가 하나있고
바로 다음골목 입구 왼편에 '카페랄라'가 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저 앞으로 쭈욱 걷다보면 3분안에 발견합니다.ㅋㅋ

주택가에 위치해서 조용하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30분정도 책읽다가 왔는데 음악소리가 조금
크긴하지만 정말 괜찮은곳이었어요. 무엇보다 주인언니가 이쁘고 친절해서 좋았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