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이번 설날은 발렌타인데이와 겹쳐서 커플들에게는 정말 천국같은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솔로는.....아...잠시만요 눈물좀 닦구요..
어쨌든 설날에 집에 혼자 있는데 막 술이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 슬프거나 외로운건
아니었고 그냥 막 술이 먹고싶었습니다. 저는 술은 안좋아하고 체질상 술을 많이
못먹는데 가끔씩 이렇게 술이 고픈날이 있어요.

추워서 나가기 싫은데 집에는 술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편의점에 갔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KGB레몬을 먹을까 아니면 그냥 맥주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맥주를
선택했죠. KGB는 너무 달아서 왠지 술을 먹는것 같지 않다고 할까요....
뭐 어쨌든 또 입이 까탈스러워서 하이트,OB같은 탄산이 많은 맥주를 겁나 싫어라해요.
그래서 맥스를 선택해봤는데 오~ 탄산도 적고 괜찮더군요.

집에 있던 소시지로 간단히 안주를 만들어서 쳐묵쳐묵 했는데 역시 맥주한캔으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몸이 알딸딸....ㅋㅋㅋ 그래서 샤워를 했더니 좀 괜찮더군요.
뭐 어쨌든 저는 그렇게 외롭고 슬프고 알딸딸한 설날+발렌타인데이를 보냈답니다.
14일에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커플님아들은 댓글달지말아주세요. 흥,칫,뿡뿡뿡!!

한줄요약 : 부러우면 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