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오랜 고민과 기다림끝에 소니 알파500 DSLR 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올림푸스 E-620도 끌렸지만 노이즈가
너무 심해서 결국 소니 a500으로 선택했어요. 지난달보다 가격이 10만원정도 저렴해진것 같아요.
오후 3시쯤 결제했는데 당일배송 안해주길래 다음날 방문수령을 해왔습니다.^^ (기다리는건 너무 싫엉~ ㅎㅎ)





구성품은 별거 없네요. 바디,넥스트랩,USB케이블,충전기,전원코드,배터리,뷰파인더캡
그외 설명서와 프로그램CD 끝. TV연결 케이블은 없어요. 그거 얼마나 한다고... 좀 넣어주지...(소니는 짠돌이~!!)





전체적인 바디재질은 니콘이나 펜탁스에 비해서 좀 약해보입니다. 싸구려 같다고 해야하나?
니콘바디를 땅에 떨어뜨렸을때 금이 간다면 요녀석은 완전 개박살 날것같이 생겼어요.
생긴것만 그런건지 진짜로 약한건지 잘 모르겠다는...^^

액정은 3인치인데 2.7인치와 비교했을때 크게 차이나는건 모르겠구요. 라이브뷰 촬영시 화면이 약간
자글자글 합니다. 기술적인 문제겠지만 대신 AF속도가 장난아니게 빠르니까 괜찮아요.

틸트형 LCD는 처음 써봤는데 정말 편하더군요. 일반적인 촬영에는 별로 쓸일이 없지만
삼각대를 이용한 촬영에는 정말 진짜 심하게 편합니다. 감동할 정도로요.ㅎㅎ
아참 그리고 LCD가 27만화소여서 92만화소인 a550에 비해서 조금 구려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메뉴 글씨가 약간 뿌옇게 보이더군요. 하지만 별로 거슬리진 않아요.^^

그리고 외부 버튼은 많은것 같은데 정작 중요한 WB버튼은 없습니다. 이것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Fn키로 설정하는것도 불편하진 않더군요.





메모리카드슬롯 덮개는 스프링이 너무 연약하고 플라스틱 재질도 허약해서 좀 별로고
조리개 설정하는 다이얼이 전원버튼 바로 아래 달려있어서 조금 불편합니다.
그리고 저 쓸대없는 아이센서는 왜 달려있어서 뷰파인더 크기를 잡아먹은건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저거 상당히 짜증나고 불편해서 아예 꺼버리고 사용한답니다.





바디가 어느정도 크기가 있기 때문에 그립감은 좋아요. 그리고 이건 취향차이지만 바닥에 놓았을때
균형을 잘 잡아서 좋더군요. 펜탁스 K-x는 번들렌즈를 물렸음에도 앞으로 기울어졌거든요.ㅋㅋ
이번에는 번들렌즈 대신 시그마 저가형 렌즈로 구입했는데 번들렌즈랑 가격은 비슷하지만 성능은 좀더
좋은것 같아요. 렌즈 리뷰는 나중에 따로 하겠습니다.

개봉기에 단점만 잔뜩 써놓은거 같은데 이유는 저 모든 단점들을 커버할수 있을정도로 사진이
잘 찍히기 때문입니다. 노이즈 억제력도 매우 좋아요.

펜탁스  K-x를 사용할때는 카메라 LCD로 봤을때 괜찮았던 사진이 컴퓨터 모니터로 보면 이상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a500은 카메라 LCD로 보면 다 별로인데 모니터로 보면 완전 잘나와요. 참 신기하다는...^^

이틀동안 400컷정도 찍어봤는데 10점만점에 8점정도 되는것 같아요.
마이너스 1점은 동영상촬영 불가능, 나머지 1점은 마지막 제 자존심이라고 할까요? ㅋㅋ

저처럼 동영상 촬영은 안하고 그냥 사진촬영만 하는 분들에게는 참 괜찮은 카메라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니 a500으로 찍은 사진들로 개봉기와 간단한 리뷰는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