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컴퓨터 케이스는 상당히 취향을 많이 타는 놈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부품들처럼 속에
숨어있어서 사양만 중요한게 아니라 밖에 나와있으니 디자인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저같은 경우 케이스에는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케이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10만원 넘는 제품들을 구입합니다.

그런 제품들은 소음방지 패드가 장착되어 있거나 하드디스크를 열개이상 장착할수있고
휘향찬란한 L.E.D 조명이 달려있는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번에 컴퓨터를 새로 조립하면서 구입한 케이스는 그런 고급스러운것들과는 거리가 먼
보급형 케이스 입니다. 박스에 써져있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싸구려임을 말해주는군요.



하지만 디자인은 정말 예쁩니다. 미니타워답게 높이도 적당하고 (35cm) ODD베이도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오픈방식이라서 트레이걸림 현상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전원버튼 입니다. 다른 케이스는 휘향찬란한 파란 불빛이
눈을 아프게 하는데 이 녀석은 왼쪽에 있는 작은 LED에 연두색 불빛이 들어와서
눈아픔이 없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전원버튼을 찾기가 힘들더군요.ㅠㅠ
그리고 바로 밑에 리셋버튼이 달려서 실수로 리셋버튼을 누르기도 한답니다.



후면에는 기본적으로 80mm팬이 달려있고 전면에는 최대120mm팬을 추가로 장착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후면팬은 파워에 직접 연결하는 4핀 방식이라서 속도제어나 RPM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하신 분은 후면팬을 따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부공간이 넉넉해서 크기가 큰 최신 그래픽카드도 장착할수 있고 몸체도
튼튼하고 무게감이 있어서 진동에도 강합니다. (파워규격 ATX , 메인보드 규격 mATX)

화려하지 않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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