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공장



아주 오랜 고민끝에 엑스페리아 X10 미니프로를 질렀습니다.
이상하게 갑자기 빨간색이 너무 끌려서 질러버렸어요.
사은품으로 유무선공유기와 헤드폰이 있었는데 헤드폰을 선택했습니다.
집에서는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기때문에 무선공유기가 필요 없거든요.ㅎㅎ




사실 모토글램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화면도 작고 사양도 낮은 요녀석을 구입한건 바로 이 쿼티자판 때문입니다.
그동안 풀터치폰만 사용하다보니 버튼 누르는게 너무 그립더라구요.
그렇다고 피쳐폰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불편한점이 많아서 (지도,MP3등) 모토쿼티와 고민하다가
미니프로를 선택했습니다.

쿼티자판은 생각했던것보다 키감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스카이 U130 휴대폰을 사용할때 느꼈던 "똑똑"끊어지는 그 느낌이라 추억이 샘솟더군요.ㅋㅋ
그런데 맨 아랫줄은 키감이 좀 다릅니다.(더 부드러움)




폰 아래쪽에는 휴대폰걸이와 마이크가 있습니다.
폰이 작다보니 말소리가 잘 안들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통화해보니 상대방이 잘 들린다고 하더군요.




옆에는 USB케이블 단자가 있는데 쿨하게도 마개가 없습니다.
이물질이 들어갈수도 있겠지만 저는 마개가 없는게 충전할때 편해서 좋더군요.




카메라버튼은 반셔터가 되고 셔터감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500만화소답게 그럭저럭 잘 나옵니다.
그리고 뒷면에 달린 스피커도 크기에 비해서 상당히 소리가 큽니다.(음질도 괜찮음)
하지만 화이트노이즈가 조금 있습니다.




이어폰 단자는 조금 이상하게 생겼는데 일반 3.5mm 이어폰이나 헤드폰도 끼울수 있습니다.
옆에 네모난건 전용 이어셋에 리모컨이 달려서 그런거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전원(홀드)버튼은 손톱으로 눌러야 겨우 눌립니다.ㅠㅠ




쿼티자판은 어두운곳에서는 불빛이 들어오는데 양 사이드는 빛이 밝고 중간부분은 상대적으로 어둡습니다.
아마도 사이드에만 라이트가 달린것 같은데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모토글램과 크기비교.




3.7인치와 2.55인치의 차이.
해상도 854X480 과 320X240 ㅋㅋㅋㅋ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이라는 녀석이 320X240 LCD라니...참 Mr.리 하군요.ㅋㅋ

피쳐폰스러운 해상도 답게 화질은 진짜 구립니다.
문자,사진,동영상에서는 크게 못느끼지만 웹페이지를 보는순간. 깜놀합니다.
모바일 페이지도 글씨 읽기가 힘들정도에요. 5분이상 쳐다보면 눈이 아픕니다. 




해상도도 구리고 성능도 낮지만 일단 전체적인 크기가 작고 이쁜 쿼티자판이 달렸다는 점이 매력포인트 입니다.
그리고 해상도가 낮아서인지 몰라도 씨퓨나 램이 낮은데도 버벅임 없이 빠릿 빠릿 합니다.
문자확인을 하거나 음악재생시 다음곡을 넘길때 0.5초정도 딜레이는 있지만 크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라서
최적화가 꽤 잘되어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제가 뽑기운이 좋았는지 GPS,MMS수신,와이파이,블루투스등은 이상없이 잘되네요.

어차피 대부분 서브폰으로 사용하겠지만 혹시라도 메인폰으로 사용하실분중에 인터넷 위주의 사용자는
절대로 구입하면 안됩니다.(해상도 때문에 실행이 안되는 어플도 있음.) 이 폰은 MP3와 지도(gps)가 되는
피쳐폰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아요.
웹서핑과 3D게임을 할수있는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